꾸준히, 자유롭게, 즐겁게

By | 2015/01/21

2013년 말, 오픈소스 개발자를 소재로 한 꾸준히, 자유롭게, 즐겁게라는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6명의 오픈소스 개발자와 인터뷰 한 내용을 엮은 책인데, 이미 시간차를 두고 한 챕터식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되고 있었다.(현재는 완전 공개된 상태다) 어짜피 내용만 보자면 마우스 스크롤 내리면서 모니터를 통해 읽으면 그만이지만, 마침 페이스북 OSS 개발자포럼에서 공동구매를 진행하기에 나도 직접 공동구매에 참여해서 구매했었다. 이게 벌써 1년도 더 된 일이구나...

오픈소스라는 단어를 언제부터 접했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신 오픈소스의 개념을 알게된 것은 15년 쯤 된 것 같다. 2001년에 리누스토발즈의 "그냥 재미로 (Just for Fun)"라는 책이 나오자마자 사서 관심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여하튼 오픈소스에 직접적으로 코드 기여를 한 적은 아직도 없지만 (몇 년 전에 우분투 한글 번역에 몇 달 동안 참여한 적은 있다)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은 항상 가져왔고, 실제로 오픈소스를 활용하면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논문도 쓰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픈소스 개발자의 이야기라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새해를 앞두고 계획만 그럴싸하게 세워놓고서, 새해만 오면 마치 다 이뤄버릴 것 처럼 마음만 굳게 다잡고 새해를 기다리듯, 맨날 오픈소스에 참여하고자하는 마음만 굴뚝에 올려놓고서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루면서 생긴 갈증을 이 책을 읽으면서 풀어낼 수 있었다. 책이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마치 커피숍에서 바로 옆테이블에 누가 수다떠는 내용을 엿듣는 듯한 느낌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어쩌다가 오픈소스를 접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어떤 오픈소스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 등...

나의 2015 올해 계획에 "오픈소스 참여" 도 조용히 한 줄을 차지하고 있다. 매년 내 수첩에 불필요한 바이트로 차지하고 있던 "오픈소스 참여"이지만,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보면서 올해에는 반드시, 아주 조금이라도 기여를 시작해보리라 마음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