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이 엄선한 소프트웨어 블로그 베스트 29선

By |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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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떠한 책인가?

조엘 온 소프트웨어 라는 책으로 유명한 조엘 스폴스키가 지은 책이다. 이 책이 유명한 것은 수년 전에 알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기회가 와서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조엘이 29개의 IT와 관련된 블로그 포스팅을 선정하여 간단한 평과 함께 실려있어서 매우 흥미있게, 그리고 가볍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컴퓨터과학에 대한 배경 지식은 있어야 이해를 할 만한 내용들이다

이 책에 실린 여러 포스팅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두 가지가 "EA : The Human Stroy", 그리고 "타입검사와 테스트"다. 첫 번째는 초과근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두 번째는 요즘 관심같고 공부하고 있는 파이썬 프로그래밍이 언급되어서 더 흥미있게 읽게 되었다.

"EA : The Human Story". 이 글은 2004년에 EA 사에서 게임 개발자로 일하는 약혼남을 둔 어느 여성이 약혼남의 엄청난 초과근무에 대한 불만을 인터넷에 토로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글이다. 이는 EA 사의 게임 개발자들의 초과 근무에 대한 집단 소송으로 이어졌으며, 이듬해 이에 대한 배상 판결까지 내려졌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EA는 2003년, 포춘지가 선정한 일하고 싶은 기업 TOP 100 에서 91위를 차지하였다. 당시 EA 의 개발자들은 주당 90시간을 근무하고 있었다고 한다. 일주일에 6일 근무한다고 쳤을 때, 하루 14시간 이상 일한다는 뜻이다. 실로 엄청난 노동 강도다. 조엘은 이로 인한 이직률 상승, 그리고 이 높은 이직율로 인한 회사의 피해를 계산해보이면서 개발자들에게 적당한 근무 시간(이 책에서는 주당 40시간)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임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특히나 개발자로서는 감히 꿈꿀 수 없는 주당 40시간의 근무다. 오히려 주당 90시간 근무가 오히려 지금의 한국 개발자들의 현실이 아닐까. 내 지인들의 대부분은 IT 관련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고, 그들을 말들 들으면 주당 평균 60 시간, 바쁠 땐 정말 주당 90시간까지도 근무하는 것 같다.

나도 언젠가는 취업을 하게 되겠지만 주당 40시간의 근무가 가능한 회사에서 일하게 될 수 있을지, 나아가서는 직원들에게 주당 40시간의 근무를 장려할 수 있는 회사의 사장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니, 그럴 수 있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이렇게 지금 연구실에 앉아 능기적 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선 안되는데... 결국 이러고 있다.